파피루스(Papyrus) 조각으로 그리스어가 쓰여져 있다. 이집트 인은 파피루스라고 하는 일종의 종이를 최초로 발명하여 여기에다 글을 써서 기록을 남겼다. 파피루스는 원래 나일 강 유역의 늪지역에서 자라는, 갈대와 비슷한 나무로 멍석이나 바구니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었고, 나일강을 항해한 최초의 배도 파피루스 줄기를 엮어서 만들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줄기를 사용하여 종이를 만들었다는 것이며 이는 영어 '페이퍼(paper)'의 어원이 되기도한다. 파피루스 나무의 줄기를 약 30cm 길이로 자른 후, 줄기를 세로로 얇게 저미듯 자른다. 이렇게 긴 테이프처럼 잘라진 파피루스 줄기를 물에 담가 수분을 유지하면서 하나씩 나란히 옆으로 붙여 놓아 사각형을 만들고, 그 위에 직각 방향으로 또 다른 한 겹을 펴 놓는다. 이후에 딱딱한 받침 위에 올려놓고 나무 망치로 두들겨서 나무 줄기에서 나오는 끈적한 진액으로 서로 붙도록 한 후, 말려 종이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