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형의 몸체를 한 채색 도기로서 포도주나 감람유를 시음할 때 사용되었던 그릇이다. 입술과 구연부, 그리고 입술 밑에 난 세 개의 작은 구멍은 항아리를 매달아 집어넣었다 꺼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졌다. 좁고 끝이 뾰족한 저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정시켜서 세우기는 어렵다. 보존 상태가 훌륭한 보기 드문 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