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 토기는 미케네 문명권의 물질문명이 가나안에 동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다른 지중해권의 토기와 마찬가지로 체로 친 고운 흙을 원료로 하였기 때문에 질감이 매우 부드럽고 표면에 광택이 있다. 사발이면서도 양쪽에 대칭 되는 두 개의 납작한 손잡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빨간색의 물감이 사발의 내부를 장식함으로써 미적 감각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