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이란 향가루를 불에 태워서 연기와 냄새로 신에게 봉헌하는 일종의 제사 의식이다. 성경에는 성막용으로 아카시아 나무로 만든 분향로가 등장하는데 지금까지의 발굴 결과 이스라엘에서 분향과 관계된 유물로는 주로 돌을 깎아서 만든 분향로와 토기와 같이 진흙으로 빚은 분향로가 출토되었다. 네모진 또는 원통형의 분향로 밑바닥에는 숯불을 피울 수 있도록 평평하게 만들어져 있고 연기와 향이 잘 통하도록 토기의 윗부분에 여러 개의 구멍이 뚫려 있다. 여러 가지 향료를 섞어서 만든 향가루를 납작한 접시에 담아 숯불을 피운 분향로 위에 얹으면 향이 타면서 독특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일반적으로 진흙으로 만든 분향로의 표면은 동물들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조각으로 발견되었으나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무겁고 매우 거친 도기로서, 완벽한 형태의 매우 희귀한 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