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잔틴 시대의 등잔들과는 달리 옴마야 왕조 시대의 등잔들은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윗면 장식으로 양쪽으로 대칭되는 두 개의 기다란 꽃병이 있고 그 위로 대추야자의 가지가 하나씩 꽂혀져 있다. 우마이야(Umayyad) 또는 옴마야(Omayyad) 왕조는 전 옴마야 왕조(661-750년)와 후 옴마야 왕조(756-1031)로 나뉜다. 전 옴마야 왕조는 다마스커스에 근거를 두고 통치한 왕가로서 예언자 마호메트의 증조부 Omayya의 혈통이라고 주장하였다. 후 옴마야 왕조는 전 옴마야 왕가와 근연 관계로서 스페인 남부를 지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