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죽에 아름다운 필체로 가죽에 쓰인 이 에스더서 메길라의 연대는 약 300년 정도이며, 예멘의 한 유대인 가정이 보관하고 있었던 유물이다. 페르시아 제국에서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은 왕궁의 대신인 하만의 음모로 집단 처형당할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왕비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지혜로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해마다 봄철 음력으로 보름에 이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하여 부림절을 지키게 되었다. 특히 회당에 모여서 에스더서를 낭독하는데 도중에 "하만"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만 하면 준비해 온 온갖 도구를 이용하여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야유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