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기념석주. 하나의 거대한 석재로 되어 있다. 본래 헬리오폴리스의 태양신 라를 모시는 신전의 성석(聖石;benben)에서 유래한다. 오벨리스크는 사각기둥으로, 꼭대기 부분은 피라미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성전 안팎이나 탑문 앞에 2개를 1조로 세우는 것이 보통이다. 4면에는 신에 대한 찬가와 왕의 실적이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로 새겨져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것은 BC 2000년 무렵에 만들어진 헬리오폴리스에 있는 제12왕조 세누세르트 1세의 것이고, 가장 큰 것으로는 제18왕조 핫솁수트여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 29.5m이다. 오벨리스크는 침략자들에 의해서 국외로 반출되어 외국에는 15개 이상이 있으나 국내에는 5개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