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을 믿었던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신을 썩지 않게 보존하기 위하여 일찍부터 미이라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모두 70일이 걸리는 미이라 제작은 죽은 자의 신인 아누비스(Anubis)의 제사장들이 쟈칼 모양의 탈을 쓰고서 만들게 된다.
맨 먼저 두개골 속의 뇌는 꼬챙이를 사용하여 코의 구멍을 통하여 모두 끄집어 낸후 짚이나 진흙으로 대신 채웠다. 다음으로 몸 속의 내장을 제거하기 위하여 시신의 왼쪽 옆구리를 날카로운 돌칼로 자르고 그 쪽으로 심장을 제외한 모든 내장들을 끄집어낸다. 심장을 미이라에 보존하는 이유는 바로 인간의 영혼과 정신이 심장에 담겨져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내장은 허파, 간, 창자, 위장 등으로 분류하여 각각 네 개의 용기에 담아서 보관하였으며 이들을 카노푸스 단지(canopic jars)라 불렀다. 카노푸스 단지는 호루스의 네 아들을 상징하는 송골매, 비비원숭이, 쟈칼, 사람의 얼굴 등의 모습이 조각된 뚜껑으로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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