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용어

home > 유물 > 고고학 용어

키프로스

지중해 동부에 있는 공화국. 정식 명칭은 키프로스공화국. 면적 9250㎢. 인구 79만 (2001). 국명은 키프로스섬의 자생식물 헨나 Lawsonia alba의 헤브라이어인 코페르(Kopher)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 본토에서 760㎞, 시리아 서쪽 해안선에서 95㎞, 터키 남쪽 해안에서 65㎞ 떨어져 있다. 수도는 니코시아.
지중해에서 시칠리아·사르데냐 다음의 큰 섬으로 지중해 동쪽 끝에 있으며 유럽·아시아·아프리카대륙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이다. 북쪽 해안을 따라 100㎞ 이상을 키레니아산맥이, 중앙에는 해발고도 1000m의 트로어도스산맥이 동서로 뻗어 있다. 최고봉은 트로어도스산맥에 있는 올림포스산(1951m)이다. 두 산맥 사이에는 수도 니코시아와 곡창지대인 메사오리아평야가 있다. 지체구조는 알프스-히말라야조산대에 해당하며, 키레니아산맥은 대부분 석회암으로 되어 있고 트로어도스산맥에는 화산암도 있다. 전형적인 지중해성기후로 연평균기온 약 27℃, 연평균강수량 약 480㎜로 10∼3월 집중적으로 내린다. 페디이어스·카르요타·쿠리스 등 주요 강은 모두 트로어도스산맥에서 시작되어 파마구스타·모르푸·에피스코피만 등으로 흘러든다. 올리브나무·소나무·삼나무·플라타너스 등의 삼림이 우거져 식생이 귀한 중근동지역에서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나라이다.
BC 15세기 무렵부터 미케네문명의 영향을 받아 이집트와의 교류지점으로 발전하였다. BC 9세기 무렵부터는 그리스·페니키아·아시리아·페르시아·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등의 지배를 거친 뒤 BC 57년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로마제국 분열 후 비잔틴제국의 영토가 되었으나 7∼10세기 아라비아인, 12세기 십자군 기사단에게 점령당하였다. 1192년부터 3세기 동안 프랑스 뤼지냥가(家)의 통치로 번영을 누리기도 하였으나 1489년 베네치아령이 되었다. 1571년 오스만제국령이 된 이후 터키인의 이주가 시작되었다. 러시아·터키전쟁 후 1878년 영국은 터키로부터 행정권을 빼앗고 제 1 차세계대전 시작과 함께 식민지로 만든 뒤 1925년 로잔조약이 성립되자 공식적으로 직할 식민지화하였다. 이후 키프로스를 그리스에 복귀시키려는 에노시스(nosis;union)운동이 그리스계 주민 사이에 일어나 반영운동(反英運動)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영국과 끊임없는 마찰을 일으켰다. 또한 이 에노시스운동에 반대하는 터키계 주민·터키 정부와 그리스계 주민 사이에 대립이 격화되기 시작하였다. 결국 59년 키프로스 독립, 영국 군사기지 주둔, 영국·그리스·터키 보장조약 체결, 그리스·터키 양국군 주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독립협정이 체결되어 60년 8월 16일 키프로스공화국으로 독립하였다. 그러나 그리스계·터키계 주민의 반목은 계속되어 63∼64년 두 주민간에 무력충돌로 내란이 일어나 64년 국제연합 평화유지군(UNFICYP)이 파견되었다. 74년 쿠데타로 친그리스정부가 수립되자 터키군은 터키계 주민보호를 이유로 침입하여 북부를 점령하고 이듬해 <키프로스연방 터키계주민공화국>을 발족시켰다. 이에 대하여 83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터키군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터키계는 11월 <북키프로스-터키공화국>으로 분리독립을 선포하였다. 그리하여 현재 키프로스섬에는 사실상 2개국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북키프로스는 국제적 승인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터키만이 이를 승인하고 있다.



이전글 클레오파트라
다음글 태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