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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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코타

원어는 구운 흙, 점토구이라는 뜻. 이소(泥塑;진흙 인형) 다음에 개발된 원시적인 소조(塑造)로 석기시대부터 병행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질(砂質)이 많은 철분을 함유한 거친점토로 조형한 것을 건조시켜 800∼1000℃ 저온에서 굽는다. 고대로부터 항아리·기와·벽돌 등에 사용되어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등의 유적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국·중국의 용(俑)도 테라코타의 일종이다. 특히 그리스 고대도시 타나그라의 묘지에서 많이 발견된 작은 상은 타나그라인형이라 하여 유명하다. 이것은 대략 BC 8세기 무렵 제작된 것으로, 옷 입은 부인상이 많고 채색도 되어 있어 당시의 풍속을 사실적으로 전해준다. 또 에트루리아미술에서의 <부부상널[夫婦像棺]>과 신전의 지붕을 장식했던 《베이오의 아폴로상》도 뛰어난 테라코타작품이다. 14세기 이후의 독일, 15세기 이탈리아에서도 활발하게 만들어진 도나텔로와 L.D. 로비아의 작품이 남아 있다. 현대의 작품으로는 C. 데스피오의 《크라크라》 권진규(權鎭圭)의 《지원의 얼굴(1967)》 《손(1967)》 등 많은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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