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 종교에서의 원초적인 신인 태양신.
신과 인간을 포함한 만물을 창조한 자이며, 생명과 농작물의 원천으로 여긴다. 이집트 제 5왕조(BC 2500년 이후)에 삼각주지대 남부, 오늘날의 카이로시 교외인 인누가 '라' 숭배의 중심지가 되었고, 신(新)왕국시대에는 테베의 토박이신인 '아몬'과 합체한 '아몬 라'가 최고신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태양신인 라는, 낮에는 태양선(船)을 타고 동에서 서로 하늘을 이동하고, 밤에는 하늘의 여신 누트의 몸안을 통하여 다시 동쪽으로 돌아간다고 하였으며, 하늘의 신인 매 또는 매의 머리를 한 사람 형체로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