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에게해 남동쪽, 로도스섬 북동쪽 끝에 위치한 항만도시.
인구 4만 1000(1989). 넓이 1340㎞². 로도스섬의 중심도시로 담배·블랜디·비누·과실가공·제분·조선 등이 성한 공업지이기도 하다. BC 407년경 로도스섬 도시국가연합의 수도로 건설되어 지중해 유수의 무역중심지로 발전하였다. BC 305년 마케도니아의 데메트리오스 1세의 공격을 격퇴한 것을 기념하여 BC 290년경 높이 30m 이상이나 되는 태양의 신 헬리오스의 조각상이 세워져 로도스의 거상으로 알려졌다. 이 조각상은 BC 225년경 지진에 의해 파괴되었으나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현재 시가지는 구시가와 신시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14세기 이 섬을 짐령했던 요하네스 기사수도회가 쌓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에는 중세의 거리모습들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 북쪽을 중심으로 1912년 이후 이탈리아인에 의해 건설된 신시가에는 근대적 건축물들인 정부기관·호텔·시장·국립극장과 수태고지 성당 등이 있다. 47년 그리스령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