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의 신. 수단(소말릴란드 혹은 아랍)이 그 기원(起源)이라고 하는데, 그에 대한 신앙은 제18왕조 시대에는 시리아에까지 퍼져 있었다. '쾌활한 베스'로도 불리며, 북을 치거나 하프를 타면서 신들을 위로하는 모습이 많다.
처음에는 여성이었으나 나중에는 남성으로 숭배되었고, 어린이나 출산의 신, 또는 악령이나 유해동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서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었다. 그 도상은 흔히 거울 같은 화장도구에 많이 남아 있다. 델 엘 바하리의 동굴신전의 조각에는 여왕의 출산을 돕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이 이 신의 가장 오래된 도상으로, 단신(短身)에 머리가 크고 혀를 빼 문 괴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짙은 눈썹에 털이 많고, 긴 머리에 낮은 코, 큰 귀를 가진 난쟁이로 표현되며, 가사(家事)·가정의 신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