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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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

코끼리 위턱의 앞니가 뿌리를 내리지 않고 일생동안 길게 자라 엄니로 된 것.
식육류 등의 송곳니가 엄니로 된 것과는 다르다. 일생 동안 자라기 때문에 해가 거듭될수록 매우 길게 되어야 하나, 실제로는 풀뿌리를 캐거나 나무껍질을 벗기는 데 사용하므로 닳게 되어 지나치게 자라지 않는다. 아프리카코끼리의 수컷 상아가 가장 크며 길이 3.58m가 최고의 기록이다. 또한 길이 3.1m, 굵기 65㎝의 엄니로 무게 105.8에 이르는 것도 보고되었다. 상아는 이의 주체인 단단한 조직이 다른 동물에 비해 가장 잘 발달해 있는데, 이 부분을 상아질(象牙質)이라고 한다. 무른 에나멜질은 나기 시작한 상아의 끝만을 덮고 있다. 상아의 바깥쪽은 종종 어두운 색을 띠지만 안쪽은 흰색 또는 크림색으로 아름다운 결이 있고, 결이 가늘기 때문에 세밀한 세공에 적당하며 줄무늬의 변화나 반투명한 젖빛의 색조가 아름답다. 이 때문에 옛날부터 아조공예품(牙彫工藝品)의 재료로서 귀중하게 취급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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