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 용어

home > 유물 > 고고학 용어

석류

지름 6~8cm에 둥근 모양이다. 단단하고 노르스름한 껍질이 감싸고 있으며, 과육 속에는 많은 종자가 있다. 먹을 수 있는 부분이 약 20%인데, 과육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고 껍질은 약으로 쓴다. 종류는 단맛이 강한 감과와 신맛이 강한 산과로 나뉜다. 원산지는 서아시아와 인도 서북부 지역이며 한국에는 고려 초기에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부와 남부지방에서 정원수와 과수로 재배한다.
석류는 안에 많은 종자가 들어 있기 때문에 다산의 상징이 된다. 혼례복인 활옷이나 원삼의 문양에는 포도문양과 석류문양·동자문양이 많이 보이는데, 이것은 포도·석류가 열매를 많이 맺는 것처럼 자손을 많이 낳고 특히 아들을 많이 낳으라는 기복적 뜻이 담긴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혼례복뿐 아니라 기복적 의미가 강한 민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 신왕국시대의 이집트, 페니키아, 고대 로마 등에서는 신성한 식물로 여겨졌으며, 페르시아에서는 과일이 왕홀(王笏)의 두부(頭部)를 장식했으며, 그리스의 로도스섬에서는 꽃이 왕실 문장의 일부로 사용되어 권위의 상징이 되었다. 그 배경에는 꽃받침조각의 모양을 왕관으로 보았다는 점과 다산의 상징으로 생각했다는 점 등이 있다.



이전글 서기관
다음글 성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