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회에서 미사 때 사용되는 제구(祭具).
미사 때에 포도주를 담는 잔으로서, 이 성배에 담은 포도주는 사제의 축성(祝聖:기도)에 의해 성화(聖化)되어 그리스도의 피로 변한다고 해석된다. 성배는 수 세기 동안 귀중한 재료로 만들어졌는데, 처음에는 유리(당시는 유리가 귀했다)로 만들어 오다가 3세기경부터는 금·은으로 만들어졌다. 초기 교회에서 사용되던 성배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잔과 비슷한 것이었으나 새겨진 문양이나 장식만은 다른 것과 구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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