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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신문 / 1998년 12월 6일 / 성서의 입체적인 연구에 귀중한 자료

관리자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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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10세기때 만들어져 완벽하게 보존된 이집트 시대 미이라를 비롯 고대 이집트와 오리엔트 문명의 귀중한 유물 2천여점을 소장한 평강성서유물관이 최근 개관, 앞으로 국내 하계의 고대 동,서양 연구와 고고학 연구는 물론 한국교회 성서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유물이 아닌 외국의 고대유물을 국내 박물관이 소장, 일반에 전시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

 

평강제일교회(담임=구재철.박윤식목사)에서 문을 연 평강성서유물박물관(관장=김형일목사)은 지하 1, 지상 6(420)의 규모로 최첨단 전시시설과 보존 기법을 이용해 3,4층에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인간회복과 영생의 길3개의 큰 주제별로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먼저 제1전시실(하나님의 창조)에는 고대 토기류와 등잔류, 통도장을 비롯한 각종 도장류의 유물을 통해 질그릇 같은 인간의 존재 속에 말씀이라는 보배를 담아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한 공간으로 3백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2전시실(인간의 타락)은 이집트의 미이라와 각종 부장품, 애굽과 로마의 우상 등을 통해 신이 되고자 했던 인간의 염원과 영원불사를 꿈꾼 인간의 허망한 야심, 그리고 하나님의 품을 떠나 타락한 인간의 실상을 표현한 공간으로 35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또 제3전시실(인간회복과 영생의 길)은 고대 이스라엘의 여러 성경 사본과 화려하고 아름다운 보석 등 1백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끄는 유물로는 B.C 10세기경 이집트 아동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미이라 2점을 비롯 모세를 물에서 건져 기른 이집트 하쳅쉬트 여왕의 무덤에서 부장품으로 발견된 황금완장 이집트 태양신을 운반하는 상징인 풍뎅이 모양의 소도장(스캐럽) 고대 근동의 토기 중 가장 품질이 우수한 미케네, 블레셋 토기류 수십 종 갈대아 우르 제3왕국의 고대 쐐기문자 토판문서 로마, 이스라엘의 고대 금화 수십종 로마시대의 화려한 유리그릇 등 고고학적, 역사적 가치를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유물 7백여점이다.

 

특히 미이라와 함께 주목을 받는 유물은 이집트 하쳅쉬트 여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완장.

 

또한 눈여겨 볼만한 것은 메소포타미아의 쐐기문자.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이 토판문서는 우르 제3왕조(서기전205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소작농이 우르의 신전에 바친 제물 목록이 적힌 영수증이다.

 

이처럼 세계적인 성서유물박물관이 국내에 건립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며, 고고학자인 케네스 바인 박사가 아브라함 박목사의 신앙정신과 목회철학에 감동, 평생을 개인 소장해 오던 유물을 조건없이 기증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번에 문을 연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성서의 역사에 관심이 있는 기독교인이나 일반인 모두에게 성서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줄뿐만 아니라 구약성서의 역사가 고대 이집트, 오리엔트 문명과 광범위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기독교적 관점이 아닌 역사적 관점에서도 교육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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