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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가득한 집 / 1999년 1월호 / 생생한 기독교 문화 체험의 장 성서유물박물관

관리자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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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오류동에 성서 유물 박물관이 작년 117일 개관했다. 미국 고고학자 케네스 바인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기증받아 박물관을 설립했는데, 유물 수만 하더라도 21백 점이다. 당시 기독교인들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성서유물박물관은 단순히 보는 곳이 아니라, 공부하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원래 21백여 점이 있는데, 6백 점만 전시하고 있어요. 앞으로 전시장소를 마련해서 지금 창고에 있는 유물들이 숨쉴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테리어 시공비만 해도 35천만 원을 들였다는 박물관장 김형일 씨에게는 유물이 잘 보관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보여주느냐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관람객이 각 유물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조명에 신경 쓰고, 양복지로 배경을 처리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했다. 3,4층에 마련되어 있는 전시부스를 보면 유물 대접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은 유물들이 자기 자리를 잡고 있다는 거다. 다른 전시장에 가면 유물들은 편하게누워있는 게 보통인데, 여기의 유물 등은 살아있는듯 서 있다. 유물을 생동감있게 처리한 것이다.


이 박물관을 개관하기 전에 이스라엘 열다섯 군데를 조사하고 뉴욕의 유명한 박물관도 훑어보았어요. 이스라엘의 유명한 성서 유물 박물관인 루브르랜드를 보고 다시 설계를 짰어요. 기존의 설계를 완전 무시한 거죠. 그쪽 박물관 슬라이드 자료를 보면서 설계를 하고 아주 어렵사리 공사를 마쳤습니다.” 전체적으로 3가지 섹션으로 구성한 박물관은 흰색 벽을 하고 있지만, 각 시대별로 색상이 구분되어 있다. 그러니까, 이집트 시대에서 로마시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생성과정과 맥을 같이 한다. 미이라 얼굴 덮개와 가슴 장식, 미케네 향유병, 순례자의 물병, 스캐럽 도장, 향수병 등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양피지에 적은 두루마리 성경은 그 옛날 성경학자들의 신앙을 가늠할 수 있다.


여기 전시된 것들은 미국 고고학자 케네스 바인(76) 박사가 이스라엘에서 발굴한 유물들이죠. 그의 꿈은 개인 박물관 설립이었어요. 그런데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자 그의 꿈이 좌절되어 얼마간 방황했어요. 그러다 한국 기독교가 성장하는 데 감동해서 유물 전체를 기중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죠. 21백 점 전체를 말이에요. 전 당시 미국에서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유물을 건네받는 계기로 성서고고학을 공부하게 되었죠.” 이렇게 말하는 김형일 관장은 이 박물관이 한국 기독교인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기에 많은 이들의 기독교를 배울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었으면 안디. 문의 02-686-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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