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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다이제스트 / 1999년 11월호 / 평강성서유물박물관

관리자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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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오류동 평강제일교회 교육관에 설치된 <성서유물박물관>에는 저명한 미국의 고고학자 케네스 바인(77, 전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대 총장)박사가 평생동안 발굴, 수집해 이 교회 박 아브라함(73) 목사에게 기증한 유물들로, 그동안 해외 박물관들의 국내 특별전시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해외의 귀중한 유물들을 국내에서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었다.


평강제일교회 원로 박 아브라함 목사에게 이들 진귀한 유물들을 기증한 케네스 박인 박사는 성서 고고학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학자다. 두 사람의 인연은 95,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목회활동을 하던 박 목사가 당시 외아들을 잃고 삶의 의욕을 상실한 케네스 박사의 얘기를 전해 듣고, 매일 케네스 박사의 집을 찾아가 기도와 위로의 보살핌으로 사랑을 실천하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한 박목사의 행동에 감동안 케네스 박사는 1년만에 의형제를 맺고 유물 기증의사를 밝힌 데서 이루어졌다.


케네스 박사가 50여 년간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를 누비며 수집한 기독교 관련 유물은 총 4,000여점. 그는 원래 자신의 이름을 딴 개인 박물관을 건립, 아들에게 물려줄 생각이었으나 불의의 사고로 자식을 잃고 난 후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고 있을 때 새로운 삶의 의욕을 불어 넣어준 박 목사에 대한 보답으로 선뜻 유물을 내놓았다.


기적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 기독교가 앞으로도 발전을 계속하는데 써달라는 케네스 박사의 뜻에 따라 평강제일교회 문화관 2, 3, 4층의 50여 평 공간의 성서유물박물관 입국에는 감동적인 두 사람의 이름을 딴 'The Abraham Park and Kenneth Vine Collection'이라는 영문 팻말이 걸려있다.


이 박물관은 주전 4,000년 경의 토기류에서부터 솔로몬왕 시대의 미이라, 로마시대의 화려한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2천여 점의 유물을 하나님의 창조, 인간의 타락, 인간회복과 영생의 길이라는 세 가지 구속사의 대 주제에 그 초점을 맞추어 전시했다.


이곳의 진품 유물들은 기원 전 2천년 경의 수메르 토판문서에서부터 미케네와 블레셋족의 토기류, 기원 전 10세기의 미이라, 이집트 태양신 운반의 상징인 풍뎅이 모양의 손도장(스캐럽), 로마시대의 장신구, 고대 이스라엘의 오랜 문명의 기록을 담고 있다.


모세를 물에서 건져 기른 것으로 유명한 하쳅쉿트 여왕의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완장은 이 종류의 장신구로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것이며, 쐐기(설형)문자가 새겨진 토판문서와 토기류는 루브르박물관이나 대영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유물이다.


한편 예루살렘의 <바이블랜드뮤지엄>이나 <대영박물관>등의 수준을 갖춘 최초의 민간 고대 해외 유물박물관인 평강성서유물박물관은 성서의 역사에 관심있는 기독교인은 물론, 고대 역사의 귀중한 사료가 되는 만큼 많은 관심이 집중돼야 하고, 관람객 유치에 보다 효율적인 홍보가 있어야겠다.


박물관:-토요일 오전 10~오후5, 주일 1~5(4시까지 입장 가능)

입장료:대인 2,000, 소인 1,000

문의전화:02-686-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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