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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 2005년 8월 26일 / 『테마기행』-재미있는 이색 박물관

관리자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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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과 휴가철이 끝나가는 마지막 여름. 산으로 바다로 놀러가던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개학과 업무를 준비해야할 때다. 이 여름의 마지막 주말을 가족과 함께 가까운 이색박물관을 찾아 신기한 물품과 예술품을 감상하며 여름을 정리하는 것도 좋을 듯싶다. 잘 알려지지 않으면서도 소장품이 충실한 알짜 박물관을 소개한다.

이런 물건들이=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별난 물건 박물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이색 물건들만 모아놓은 곳. 소리, , 과학, 생활, 움직임 등 5가지 테마로 나눠 전시를 하고 있다. 말하는 변기, 연주하는 물방울, 미니 날씨 측정기, 뒤바뀌어 보이는 거울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기기묘묘한 전시품들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 대학로에 위치한 짚·풀 생활사 박물관은 짚 풀 관련 민속자료 3500, 연장 200, 조선 못 2000, 세계의 팽이 100종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짚 뱀 만들기, 달걀꾸러미 만들기, 빗자루 만들기 등 쉽게 볼 수 없는 옛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종로구 부엉이 미술&공예 박물관은 부엉이라는 소재 하나로 만들어진 2000여 가지의 갖가지 물건들을 볼 수 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설치물로 가득 찬 공간에서 차를 마시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공부가=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호림박물관은 호림 윤장섭(湖林 尹章燮) 선생이 출연한 유물과 기금으로 설립된 곳. 연면적 1400,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에 토기 3000여 점, 도자기 4000여 점, 회화 2000여 점, 금속공예품 600여 점 등 1만여 점의 방대한 유물이 소장돼있다. 이중 44(국보 8, 보물 36)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중남미 문화원 병설 박물관을 돌아보면 중남미 지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멕시코, 중미, 카리브해역 등에서 수집한 각종 토기, 가구, 석기, 가면,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으며 박물관 내 레스토랑에서 타코, 토티아, 퀘사디아 등 멕시코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김치박물관, 구로구 오류2동 평강성서유물박물관, 도봉구 쌍문동 옹기민속 박물관 등도 한 번쯤 찾으면 공부와 여가선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다.

 

http://www.donga.com/fbin/output?sfrm=1&n=2005082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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