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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도서 [너 이런 박물관 가봤니?]속의 평강성서유물박물관
  관리자   2006-04-05   10314
부산일보 2006/03/27 026면

김치,떡·부엌살림,쇳대,화장,거미,로봇…. 그야말로 없는 게 없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주제별로 다양한 박물관이 있었던가? 각양각색의 박물관을 책으로 한 번 훑어보면서 관련 분야 지식을 섭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너 이런 박물관 가봤니?'(한의숙 글/글로연/전2권,각권 1만1천원)는 전문박물관 20곳에 대한 친절한 현장학습 길잡이이다. 박물관 현장학습으로 아이를 키운 엄마가 썼다. 마치 아이에게 이야기하듯이 박물관과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풀어나간다. 

1권은 김치,떡·부엌살림,국악,쇳대,화장,마사,세중옛돌,수도국산달동네,평강성서유물,인천어린이박물관 등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를 알 수 있는 박물관 10곳을 소개한다. 2권에는 거미,한국만화,신문,경찰,교통,항공우주,로봇,물,전기,세계유명건축 박물관 등 주제별로 찾아가는 박물관 10곳이 나온다.

책을 통해 흥미진진한 박물관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우선 세중옛돌박물관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이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돌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준다. 박물관 규모에 입이 벌어진다. 5천여 평의 자연 속에 6천여점의 돌 조각품들이 주제별로 전시돼 있단다. 솟대,장승,문인석,무인석,돌짐승 등 옛 돌 조각품들에는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신앙 등이 묻어 있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있는 평강성서유물박물관. 이름에서 기독교적인 색채를 풍기지만 전시유물은 이스라엘,이집트,메소포타미아 문명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스 도자기인 '암포라',1세기에 만들어진 '쌍심지 등잔',평민 미라의 가면 등 유물들이 등장한다. 유물에 대한 설명 외에도 이집트 사람들이 미라를 만드는 방법 등 배경 지식도 전한다. 인천어린이박물관은 세계의 가면,악기 등이 전시돼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란다.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도 흥미롭다. 울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그림도 전시돼 있는데 이 암각화를 만화의 기원으로 보기 때문. 이어 조선시대 김득신의 '파적'과 우리나라 최초 4칸 만화라 할 수 있는 조선시대 '의우도'도 박물관에 자리잡고 있다. 
또 1909년 6월17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그려진 신문만평부터 1990년대 만화까지 한국만화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있다. 만화란 장르가 문호개방,식민지 시대,전쟁,경제개발이란 흐름속에서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만화와 그림의 차이,만화가가 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등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자아낸다.

모든 박물관 후반부에는 저자의 아들이 박물관 견학을 다니면서 만든 다양한 형식의 견학문이 실려 있다. 예를 들면 신문박물관 편에는 박물관을 둘러 본 느낌을 담은 견학신문이 실려 있고 교통박물관 편에는 자동차 사진과 설명이 담긴 도화지로 된 견학문이 나온다. 아이들에게 현장학습을 지도하려는 엄마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듯하다. 각 권의 끝에 나오는 박물관별 활동일지는 덤이다. 초등학생용. 김상훈기자 neato@busanilbo.com
첨  부   박물관.jpg부산일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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