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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명칭로마시대 유리향수병
  • 영문명칭Roman Glass perfume Bottles
  • 유물번호603-608
  • 국적그리스로마
  • 시대로마제정
  • 재질 유리,보석 (유리)
  • 용도 / 기능 저장용기
  • 크기(mm)603:109 / 604:105 / 605:91 / 606:115 / 607:93 / 608:106


여섯개의 향수병들 가운데 하나는 우아한 손잡이와 무지개빛 광채가 아름답다. 그리고 약병은 깨지기가 쉽기 때문에 이처럼 온전한 형태로 발견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성서시대 화장품을 비롯한 향품들은 가루, 연고, 액체, 기름의 형태로 다양한 식물의 꽃과 수액, 송진, 식물기름, 그리고 짐승의 기름 등에서 추출한 것이었다. 초기의 향수는 향기를 지닌 식물의 꽃이나 줄기를 천에 담아 짜서 사용하였으며 서기전 10세기 이후부터 올리브를 비롯한 식물성 기름의 추출 기술이 발달하면서 대량으로 기름생산이 가능해져 요즈음의 알코올을 이용한 향수와는 달리 기름을 기본 용액으로 활용한 향유 제조법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즉 동물성 기름을 두른 두 개의 나무 판 사이에 쟈스민이나 장미 꽃잎들을 잔뜩 집어넣고 하루쯤 지난 후 꽃잎을 새로 갈아주는 식으로 일주일 이상 지속하면 기름에 짙은 꽃향기가 배어나와 일종의 포마드(pomade)가 만들어진다. 가장 많이 사용되던 향유 제조는 뜨거운 기름을 이용한 방법이었다. 포도주나 물을 섞은 올리브 기름에 방향 재료를 잘게 썰어 넣고 섭씨 65도 정도로 중탕을 한 뒤 며칠이 지나서 고운 체로 쳐서 용기에 담으면 향기로운 향유가 된다. 이러한 향수가 워낙 비싼 것들이어서 소량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이들의 용기도 작으면서도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아름다운 토기들로 발전되었다.